“갈반현상 없어져 품질향상, 봉지작업 없이 평년작 이상 수확으로 경영비 절감”
“갈반현상 없어져 품질향상, 봉지작업 없이 평년작 이상 수확으로 경영비 절감”
경북 안동군 임하면 정동춘氏
27년째 안동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동춘(59)氏. 젊었을 때부터 삼촌이 계시는 안동에서 사과농사를 배웠다는데, 지금은 지역에서 지역에서 손꼽히는 선도 농업인으로 현재 15,000평의 농장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10월 중순에 방문한 농장에서는 <양광> 품종의 사과 수확이 한참이었다.
정동춘氏가 <성숙비>를 사용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적과작업이 끝나고 효과를 반신반의하면서 시범재배를 위해 1,000평의 농장에 농약과 함께 엽면시비용으로 주었다. 5월말 적과작업할 때부터 10일 간격으로 농약과 같이 주었고, 마지막으로 착색제인 <주니색잘라>는 농도를 2배 진하게 해서 주었다.
<양광>품종은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 동녹이 생겨 표면이 거칠어지고 색도 곱게 나지 않기 때문에 봉지작업을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만만치 않다. 정氏는 <성숙비>를 시비한 사과에는 봉지를 씌우지 않고 수확할 때까지 지켜보았다. 정氏는 “<성숙비>를 주니까 잎이 두꺼워지면서 갈반현상이 전혀 없었다”면서, “정상적으로 봉지를 씌우면 적과작업으로 1/3만큼은 따버려야 하지만, 이 작업이 없어서 수확은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12일부터 수확하고 있는데, <성숙비>를 주었던 사과나무에서는 그렇지 않는 사과나무보다 30% 이상 증수했다. 봉지작업을 하지 않으니까 적과작업을 적게 하면서 수확량이 많아진 것이다. 품질 또한 봉지를 씌운 사과만큼 색도 잘나왔고 맛도 좋았다. 봉지를 안씌워도 동일한 품질의 사과가 더 많이 수확되니 인건비 만큼의 경비 절감은 물론 수확량도 50% 가량 더 많았다.
정동춘氏는 “<성숙비>를 3번만 주었는데, 꽃이 피기 전부터 해서 5번을 주면 효과가 아주 좋을 것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