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련 행사 현장

제23회 대산농촌문화 시상식, 10월 23일 aT센터에서 열려

두문불출55 2015. 1. 15. 16:24


제23회 대산농촌문화 시상식, 10월 23일 aT센터에서 열려




대산농촌문화재단(이사장 오교철)은 지난 10월 23일 서울 aT센터에서 제23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산농촌문화상은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제정돼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재단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엄정하고 면밀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는데, 올해 수상자는 농업경영 부문에 경산복숭아영농조합법인 신영준(66) 대표, 농촌발전 부문에 아산제터먹이 이호열(58) 대표, 농업·농촌정책 부문에 윤형주(52)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등 3명이다. 수상자에겐 5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농업경영 부문에 수상한 경산복숭아영농조합법인 신영준(66) 대표는 1997년 경산복숭아영농조합을 설립, 복숭아 생산자를 조직화하고 복숭아 품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산지 유통전문조직으로 육성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여 농협의 일괄 판매, 상인의 위탁판매가 대부분이었던 복숭아 유통체계를 농민조직체 중심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2003년부터 영농조합법인 대표를 맡아 출자배당 10%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연간 3억여 원을 조합원에게 환원하고, 농가가 받는 값을 일반 판매가격보다 높게 책정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는 한편, 자조금을 조성하여 출하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내려가면 차액을 보전해 줌으로써 농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 


농촌발전 부문에 수상한 아산제터먹이 이호열(58) 대표는 1975년부터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여 농민을 조직화하고 한살림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협력하여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지역순환ㆍ자원순환형 농업시스템을 구축했다. 1987년 한살림운동을 시작한 이후 1996년 한살림 아산시생산자연합회 창립를 주도하고, 2002년 한살림 천안ㆍ아산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2013년에는 지역으로 내려가 농촌형 사회적 협동조합 ‘아산제터먹이’를 설립해 면 단위, 마을 단위에서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경제 복지 문화의 통합적 순환형 공생사회를 구축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농촌정책 부문에 수상한 윤형주(52)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는 1995년 시설채소와 과수 재배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물을 수정시켜주는 뒤영벌 생산기술을 꾸준히 연구, 국산화에 성공했다. 

뒤영벌은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 무밀(無蜜) 작물의 수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2002년까지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화분 매개 곤충으로, 윤 연구사는 여왕벌의 휴면기간을 6~7개월에서 2.5개월로 단축하는 ‘인공 월동법’ 기술과 여왕벌 산란온도인 32℃를 유지하여 산란을 유도하는 ‘온돌원리 뒤영벌 산란유도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우수한 봉군 생산과 인공 대량 생산 기반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연구자ㆍ공직자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취재 : 2014. 10. 23.

게재 : 월간 상업농경영 2014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