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련 행사 현장

농촌진흥청, “지역맞춤형 작부체계 거점단지 조성 현장포럼” 개최

두문불출55 2016. 10. 23. 16:31

[현장브리핑]

작물 생산부터 소비까지! 지역별 농가 맞춤형 지원 효과 ‘톡톡’
- 농촌진흥청, “지역맞춤형 작부체계 거점단지 조성 현장포럼” 개최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10월 7일 강원도 영월군 예밀팜농장에서 “지역맞춤형 작부체계 거점단지 조성 현장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중ㆍ북부 지역에 적합한 작부체계 모형발굴과 6차산업 연계 작부체계기술을 개발ㆍ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행사진행은 △ 중ㆍ북부지역 잡곡생산 거점단지 성과 △ 잡곡 생력기계화재배 현장연시 △ 잡곡 생산물 가공시설 및 가공제품 △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 (좌) 이규성 중부작물부장의 인사말(좌)에 이어서 김석동 박사의 현장브리핑(우)이 이어졌다.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이규성 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생산비를 절감하고 가공·유통을 연계한 소득형 작부체계 기술을 확대 보급함으로써 작부체계 연구의 6차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중북부 지역은 남부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아 이모작이 어려웠으나, 최근 온난화로 작물 재배지가 북상함에 따라 다양한 작부체계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5년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재배하기 좋은 작물 품종들을 선발하고, 재배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특히, 강원 영월은 전체 경지면적의 약 89%가 밭으로 구성되어 있고, 잡곡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점에 실마리를 얻어 잡곡 중심의 6차산업화 작부체계 기술을 적용했다.


행사가 있었던 예밀팜농장의 잡곡 시범포와 생산된 잡곡


지역에서 잘 자라면서 가공성이 좋은 품종을 추천하기 위해 8작목 39품종의 비교시범포를 운영하고, 수확, 가공, 유통, 소비까지 종합적인 맞춤형 기술을 지원했다.
그 결과, 기존에 수수를 한번 재배할 때보다 감자-수수 2모작 재배를 했을 때 조수입이 3배 이상 높았고, 수확한 그대로의 수수를 판매했을 때 보다 도정해서 소포장으로 판매했을 때 2.5배, 뻥튀기로 가공해 판매했을 때에는 4.9배로 조수입이 늘었다.
이외에도 전국 최고의 논 콩 주산지 충북 괴산은 ‘대원’ 품종으로 단일화하고, 작형별 콩 파종 시기를 밝혀 수량성을 높였다. 감자·옥수수·배추+콩 재배 조합을 개발해 콩을 대체작물이 아니라 소득작물로 인식하는 변화를 이뤘다.


얀마농기코리아㈜의 아채이식기와 ㈜오토월드의 드론 시범


이외에도 경기 안성에는 ‘대풍’, ‘청자3호’ 콩 품종을 재배하고 논 재배 새 기술을 투입해 수량성을 높이고 노동력 절감을 위한 파종·두둑 형성·피복·제초 등 동시 작업 농기계 기술 투입으로 벼 대체 수익형 감자·양파+콩 2모작 특화품목 육성사업으로 확대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작부체계 실천 우수단지를 중심으로 권역별 기후, 토양 환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모형 개발과 특성화로 중북부 지역 적응 소득형 작부체계 거점단지를 2020년까지 7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취재 : 2016. 10. 07.

게재 : 월간 상업농경영 2016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