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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前장관에게 먹거리 건강에 대해 들어본다

두문불출55 2017. 10. 3. 08:43

[초대석]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 된다”

학교급식, 군대급식부터 Non-GMO로 시작하자!

- 김성훈 장관에게 먹거리 건강에 대해 들어본다 -



‘농업이 없는 나라, 농촌이 없는 도시, 농민이 없는 국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념 아래 GMO반대운동에 앞장서고 계신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을 모시고 한국의 먹거리 건강에 대해 들어본다.


김성훈 전 장관은 월간「건강 급식」 창간에 대해 말문을 여셨다. “29년간 선진 농업 정보를 제공한 「상업농경영」에 이어 건강과 급식에 대한 고급 정보 제공을 위해 국내에서는 월간지로서 최초 창간하는 「건강 급식」은 나 개인이 아닌 ‘우리’가 함께 살기 위한 희생 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너무도 훌륭한 일이라면서, 자라는 후손까지 어떻게 하면 번창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학교급식운동이니 ‘급식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다음은 김성훈 전 장관과의 이유미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이사장과의 대담을 요약한 내용이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만든다

의식주(衣食住)가 아니라 식주의(食住衣) : 먹거리는 생존을 위한 가장 절박한 것으로 식량주권을 잃은 우리가 잃어버린 바른먹거리 운동은 ‘급식 운동’에서 제일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 

당신의 먹거리가 당신을 만든다 : 나의 건강과 정신 등 모든 것이 내가 어떤 것을 먹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젊게 사는 비결은 유기농 식단 : 나는 올해 78세이지만 얼굴에 주름 하나 없이 젊게 사는 이유는 먹는데 있다. 평생을 불가피한 외식 이외에는 집에서 밥을 먹는데, 유기농 식단만을 먹는다. 어릴 적에는 부모님이 비료와 농약 없이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았고, 농약이 보급된 후에도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절대 사람을 죽이는 농약을 쓰지 않겠다고 하여 계속 유기농만 먹고 살았다. 

그리고 성장한 후에도 농약, 제초제, 살균제, 살충제가 얼씬도 못하는 농산물만 먹어왔다. 그리고 현재에는 10년째 아파트 옥상에서 상자화분에 유기농 퇴비를 넣어 유기농 농사를 짓고, 조달 안되는 제철 유기농 제품은 한살림에서 사다 먹는다. 내가 먹는 농산물 자체가 보약이더라. 이것이 내가 나이보다 젊게 사는 비결이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질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 : 히포크라테스는 “이 세상의 질병 중에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질병은 하나도 없다. 음식이 모든 건강의 근원이다”라고 했다. 

또 미국 ‘맥거번 리포트’의 결론은 “모든 질병은 먹는 데서 유래한다”는 내용이었다. 서부개척시대에 유기농 채소, 유기농 과일, 자연 방사한 가축을 먹을 때와 달리 현재에는 농약, 제초제 위주의 식품을 먹으면서 질병이 많이 늘어났다는 결론이었다. 

가공식품 추방부터 시작하자 : 학교 급식에서 햄버거, 핫도그, 피자 등 패스트푸드와 코카콜라, 환타 등 탄산음료를 학교에서 추방하니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의 식품영양학자와 의사는 영양가와 칼로리만 이야기만 하지, 안전성을 따지지 않는다. 미국의 잘못된 식품의학과 식품영양학만을 한국이 도입한 것이다. 


생산자 기준이었던 GAP(좋은 농산물 생산기술)이 우리나라에서는 소비자를 위한 ‘우수농산물’로 둔갑

GAP 인증의 본뜻은 우수농산물이 아니다 : 1973년부터 전개했다. 미국의 넘쳐나는 농약들과 퇴출된 농약을 개발도상국에 퍼부으면서 지나친 제초제와 살충제의 오남용하지 말자는 운동으로 FAO에서 시작된   것이 GAP(Good Agriculture Practices, 좋은 농산물 생산기술) 운동이다. 

‘좋은 농업생산 기술’라는 뜻의 GAP가 우리나라에서는 ‘우수농산물 인증’ 제도로 오용되고 있다

저농약 인증을 부활시켜라 : GAP 인증은 ‘생산기술 인증 제도’인데, 안전기준으로 둔갑시켜 소비자에게 혼란을 야기한다. GAP 생산작물에는 농약, 제초제, GMO도 포함되어 있으니 소비자 기만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초제 사용하지 않고, 살충제와 농약은 적정 안전성 기준의 1/2 이하만 사용할 때 주는 저농약 인증 기준을 없앴다. 이것이 대한민국 농정당국의 실정이니 안타깝기만 한 현실이다. 

잘못된 기준을 바로 잡고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라 : 이런 안전하고 거리가 먼 GAP 인증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권장하고 있다. 나는 따지고 싶다! 왜 GAP를 어린 학생들에게 권장하느냐? 왜 제초제 사용한 농산물을 권장하느냐? 왜 농약 사용 농산물을 권장하느냐? 왜 GMO 농산물을 권장하느냐? 거기에 생산기술이지 소비자 안전기준이냐? FAO에 물어보라 GAP가 안전성 기준이냐, 생산에 과도한 제초제/살충제를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리고 왜 GAP에 GMO까지 포함시키는 가를! 


몬산토 장학생이 된 공무원과 국회의원 

먹거리가 독이 되는 이유는 농약회사 몬산토에서 돈 받은 농업관련자들을 때문이다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는 농약업무를 관장하는 작물보호과가 있다. 농약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국민에게 숨기기위한 작물보호과는 농약회사가 새로 허가를 의뢰하는 곳이다.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작물보호협회은 학교급식과 직접 관계되는 기관인데 그 배후에 몬산토와 같은 농약회사가 있다. 심지어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 식품영약학자, 유전공학 연구자들이 몬산토의 로비 대상이다. 학자들에게는 연구비를,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국회의원에게는 후원금을, 학교에는 학교발전기금으로 농약과 GMO에 대한 로비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식량증산을 위해 도입된 GMO, 식량증산도 못하고 농업환경도 망가뜨린다

GMO(유전자조작 작물)은 인류의 재앙 : 최근 이종 간 유전자 형질을 붙이는 기술인 ‘유전자가위기술’(CRISPR-Cas9)을 농촌진흥청에서 수천억을 들여 구입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제초제 성분을 종자의 유전형질에 붙이는 작업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바로 ‘유전자 가위기술’이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돼지와 사람의 유전자 형질을 유전자 가위로 접붙였더니, 돼지 얼굴을 한 태아가 나타났다.  돼지를 빌려 사람의 장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GMO천국 차코의 눈물을 기억하라 : 아르헨티나의 차코州는 GMO 콩 재배 천국으로, GMO 콩이 도입된지 20년이 지난 2015년 9월 20일 일요일에 MBC는 "차코의 눈물"편을 르포 형식으로 10여분간 방영하였다. 차코 지방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뇌성마비, 종양, 암 등 신체 곳곳에 중증장애와 각종 이상(異常) 질병으로 스러져 가는 장면들이 소개되었다. 30%가 기형아로 태어나 죽었고 가축들이 이상 질병으로 죽어갔다. 무시무시한 '지옥도'와 같은 풍경들이 모두 GMO로 인한 재앙이다. 

GM 종자 중에서 가장 악종(惡種)인 미국산 GMO를 재배했기 때문이다. 이 종자에는 제초제 성분이 있어서 이 작물을 먹으면 제초제를 직접 먹게 된다. 최근 이웃나라인 브라질은 GMO 옥수수와 콩을 재배해왔지만 미국산 GMO 작물 수입을 금지한다는 발표를 했다. 중국도 워낙 콩과 옥수수가 부족하니까 미국산을 수입하지만 미국산 GMO악종은 되돌려 보내고 있다. 

발암물질인 제초제 글리포세이트는 암과 자폐증을 유발한다 :  제초제 성분은 식물에 뿌리면 식물 내부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다. 제초제를 뿌려서 견뎌낸 곡물은 기본적으로 안전성이 문제가 된다. 이를 세계보건기구가 시험해 본 결과 종양을 일으키고 간과 콩팥, 심장을 손상시키고, 유방암을 유도하고 어린애 자폐증을 유발하고, 더 무서운 것은 제2세대에 불임이 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자폐증 환자가 지난 5년 사이 57%가 늘었다. 

GMO의 식량증산은 허구로 드러났다 : 방글라데시와 인도는 제초제에 강한 GMO를 사용하다가 낭패를 보았다. 초기에는 수확 증대 효과를 보지만 3년 후부터 내성의 슈퍼잡초와 슈퍼곤충이 출현하여 더 독한 제초제, 살충제를 사용하다 보니 토양만 나빠지고 수확량은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 GMO도입이 식량증산 효과가 있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지난 10년간 GMO를 도입하지 않는 EU 곡물 생산성과 GMO를 도입한 미국의 곡물생산성을 비교해 보면 초기에는 미국의 생산성이 월등히 앞서지만 10년간의 실적을 보면 토양이 오염되면서 EU의 생산성이 앞선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환경생태계의 파괴까지 따라오는 재앙인 것이다. 


토종종자 지키기와 유기농 운동이 반GMO 운동이다

청소년급식부터 Non-GMO로 시작하자! : 가장 먼저 GMO 학교급식과 군대급식부터 금지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대만, 필리핀, 볼리비아에서는 학교급식에 GMO 급식을 법으로 금지시켰다.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GMO는 위험하다. 

국민건강 망치는 농진청과 식약처는 해체되어야 한다!!! :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에서 연구하는 GMO 개발은 금지시켜야 한다. 몬산토 장학생들에게 농약관리를 맡겨서는 안된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국 업무는 농식품부로 이관시키고 농진청은 유기농과 생산기술만 전담시켜야 한다. 



농진청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는 GMO와 농약 연구 때문이다. GMO와 농약 연구는 농촌진흥이 아니라 농촌을 망하게 하는 것이며 국민을 죽이는 일이다. 국민들이 먹는 주식을 GMO로 대치하겠다는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 있는가? 미국도 오레곤주에서 몬산토가 밀을 GMO로 연구하다가 철퇴를 맞은 적도 있다. 

미국의 주식이 밀이기 때문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산하 식약처가 주관하는 식품업무는 농림부로 이관시켜라. 현재 식약처는 가공식품에 대해 대기업을 위해 관대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GMO반대운동은 토종종자 지키기와 유기농 운동이다 : 토종종자 지키기와 유기농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 것이 반GMO 운동이다. 토종종자와 유기농을 죽이려는 세력은 몬산토와 같은 GMO 옹호세력으로 국민의 먹거리 안전성을 빼앗아 간다.

농업과 먹거리의 참교육은 학교 텃밭에서 시작하라 : 학교에서는 텃밭에 학생들로 하여금 유기농 채소를 직접 심고 자라는 과정을 보게 해야 한다. 그리고 수확해 식재료로 활용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참교육이지 않은가!



게재 : 월간 상업농경영 2017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