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련 행사 현장

“제주감귤을 생산자와 유통인이 노력하여 프리미엄 상품으로 만들겠습니다”

두문불출55 2015. 12. 1. 15:02

[인터뷰]

“제주감귤을 생산자와 유통인이 노력하여 프리미엄 상품으로 만들겠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농업전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2015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개최를 맞이하여 농촌진흥청 출입기자단은 제주를 찾았다. 

기자단은 행사 개막을 앞두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감귤이 귀하게 대접받던 시절에서 이제는 스스로 판로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현실이 되었다”면서, “제주는 생산조직과 유통조직의 정확한 역할분담으로 소비자 특성과 산지특성에 맞는 프리미엄 상품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내용이다. 


최근 감귤혁신 5개년계획을 내놨는데, 주요 내용과?혁신안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민관, 그리고 소비자들은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요?

감귤은 제주경제의 뿌리산업, 생명산업입니다.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미래성장산업으로의 가치 확대를 위해 2015년 8월 3일에 ‘감귤혁신 5개년 추진계획’ 발표했습니다.

감귤혁신 5개년 추진계획 주요내용으로는 (1) 행정과 생산자단체간 역할분담과 조직화 (2) 적정생산과 영세?소농?고령농가 경쟁력 확보 위한 예산배정 등 (3) 소규모 선과장 통합, 거점APC계통출하 확대로 시장교섭력 강화 (4) 기획 이벤트 통한 소비확대, 연합마케팅사업단 중심 시장 개척 등입니다. 

감귤혁신이 성공하려면 ‘정치작물화’ 되었던 감귤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고, 소비자들도 농민들의 정당한 땀의 가치를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감귤시설재배 확대로 감귤의 연중공급이 가능해졌는데, 경영비의 30~40%를 차지하는 냉난방비 절감을 위한 어떤 대책을 추진하고 있나요?

최근 탄소제로 시책에 따라 태양열, 빗물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난방기술이 보급되었습니다. 빗물과 하우스 태양열, 제습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난방시설, 히트펌프 효율성 증대, 하우스 공기 순환개선 사업, 보온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경영비 절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난방비와 작물보호제 방제비용을 각 50% 정도 절감하는 효과, 하우스내 습도가 90~100%에 이르던 것을 70% 이하로 습도를 줄여 상품성을 80% 내외 향상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화순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를 인근 시설재배 난방용 공급하여 정부로부터 탄소제로 시설로 인정받았습니다.


감귤산업의 고부가치화를 위해서는 2차 식품가공이 필수인데, 장기보관이 힘든 감귤의 가공식품화는 어디까지 진행됐으며, 가공기계의 개발과 활용범위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생감귤즙 이용한 쥬스 위주 사업을 탈피하여 가공식품 기술의 연구개발 등을 통한 감귤파이,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활용범위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한국식품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기술지원협력을 통해 가공업체들의 기술력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가공기술 접목을 통해 다양한 감귤가공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단계입니다. 


제주지역의 경제를 좌우하는 산업으로 성장한 감귤산업이 FTA,에 따른 수입개방,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로 인해 그 위상이 예전같이 않다고 본다. 현재 가공식품과 문화관광 산업과의 접목 외 신산업소재로서 시장공략을 위한 추진현황은?

1차적으로는 감귤 자체 품질이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감귤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한 제품개발을 위하여 덜 익은 감귤을 활용한 음료 개발, 감귤진피 차, 감귤 오일 등을 활용한 고 기능성 제품개발 등 감귤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감귤에 스토리를 입히고 감귤 콘텐츠가 문화, 관광 전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파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취재일 : 2015년 11월 6일

게재 : 월간 상업농경영 2015년 12월호